[Conference] KWDC23 후기

사실 그냥 제 일기입니다?

naljin
11 min readJul 19, 2023

개-하! 까먹기 전에 쓰는 KWDC23 후기 시작합니다 ㄱㄱ

사실은 그냥 제 준비 일기이자 소들님과의 카톡 추억 팔이임여! ㅋㅎ

준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또 스피커로 참여를 해버렸는데요,,,이 모든건 지쏘공(지노가 쏘아올린 큰 공)에서 시작됩니다..

티켓팅까지 알림 맞추고 완료한 시점에서, 저에게 갑자기 스피커 제안 메일이 왔었는데여..?

🤔 엥?? 제가요..? WWDC23 내용으로 발표하기에는 뭐.. 세션만 열심히 봤지 특별히 인사이트를 얻은것도 없는걸? 하지만!!! 연사자용 특별 굿즈가 있대!!! 그러나!! 할 말이 딱히 없어!! 그리고 발표는 너무 부담스러운걸?? Nevertheless! 살면서 코엑스에서 발표해 볼 일이 또 있을까?? 진짜.. 내 마음은 뭘까…???

이런 마음이 왔다갔다 했다가, 결국 신청은 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회사에서 지원도 해준다니까 그냥 참여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다양한 사람들 만나면서 재밌게 즐기고 와야지~~~ 라는 생각이었는데요??

일주일 쯤 후 갑자기 소들님 동료분(이자 저의 칭구..)이 둘이 같이 발표해보면 어떻냐며 매칭을 해줬읍니다

갈림의 시작

주제부터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뭐가 적당할까… 하다가! 일단 사람들도 적당히 흥미있어할 것 같고, 덥덥 볼때 잘 이해도 안됐던 매크로로 일차 결정을 하구 내용에 대한 각을 보기로 합니다.

아마 저희 둘 다 드립이나 치면서 쉽게 설명해주는 사람이니까 그걸 기대하고 오시지 않을까요?! 했는데 예상이 맞았을까요??

무섭게도 자신들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둘..

참 저희 세션 제목의 히스토리는 이렇답니당 ◠‿◠ ,,

그리고 각을 본 결과 매크로가 적당하다고 생각하구 주말까지 자료조사를 해오기로 하는데요??

그리고 일요일… 둘 다 뭔가 크게 잘못되었음을 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리를 각자 해보니 덥덥 내용만으로도 아주 상당하더라구요..? 놀랍게도 저희의 처음 목표 발표시간은 20 분이었답니다? ㅎㅎ

그래서 원래 발표 시간을 20 -> 45분으로 조정 요청을 드리고,, 대충 내용을 반으로 나누고 나니, 이제 누가 어떤 부분을 맡을건지!! 를 결정해야했는데요! 어쩌다보니 서로 앞 부분 맡고 싶어한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뭐 결과는 아시다시피~ 제가 졌죠 뭐 ㅋ

그리고 한 10일 동안 각자 피피티 초안을 작성했어요! 그 와중에 ppt 에서 일초 보여주려고 한시간 동안 집념의 한국인 모드로 po 찍어가면 작성한 코드도 있답니다? ◠‿◠ 코드 궁금하셨던 분들은 여기 보세영

그러다보니 어느새 7월이 넘었는데요! 그 와중에 서로 현생이 너무 바빠져서 이거 꿈인가..?? 싶기도 했읍니다 ㅎㅎ..

그리고 피피티 초안이 완성되자마자 시작된 끝없는 피드백… 하루에도 몇장씩 파일이 오갔게여???

제가 특히 소들님을 피드백 지옥에 가둬버려서,, 분명 소들님 쪽은 처음에 77페이지였는데,, 최종적으로 144 페이지까지 늘어나게 되었읍니다,, 피드백 드리면서 너무 제 스타일대로 말씀드리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너무 선뜻 다 적용해주셔서 한번 더 감동했어여 흑흑,,

계속 이렇게 피드백 및 스크립트를 작성하면서 연습하는 와중에 멘탈이 나가는 저희 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희끼리도 자체 온라인 리허설을 진행했는데요! 그러다보니 원래는 소들님 20분 / 저 25분 진행하려고 했는데, 소들님 부분이 오히려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아서 소들님 25 분 / 저 20분 으로 시간을 재조정했습니다.

KWDC 10 일쯤 전, 토요일에 진행된 정식 온라인 리허설에서는 오가나이저분들이 피드백을 주셨는데, 좋은 말들을 많이해주셔서 힘이 됐습니다.

그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제가 예전 Let’s Swift 발표할때 미리 피드백 주셨던 지인분들께 부탁해서 이번에도 다시 피드백을 받았는데요, 진짜 너무너무 도움되는 말들을 많이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다시 압도적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또 다시 갈아 엎어지는 ppt!!! 하지만 저희는 진짜 팀플 희망편 그 자체였음요;;

그리고 또 일주일 내내 피드백 및 개인 연습하고,, 온라인 리허설로 합 맞춰보면서 보냈져 뭐,, ㅋㅎ 화면 녹화 후에 아이패드로 보면서, 지금 장표에서 어느 시점에 하이라이트를 주는게 좋을까, 어떤 텍스트 부연 설명을 적어주는게 듣는 사람 입장에서 더 이해가 잘될까,, 를 계속 고민했어요!

KWDC 바로 전 주말인 토요일에는, 소들님과 강남 스터디룸을 잡아서 자체 오프라인 리허설을 진행했는데요! 드디어 실물 연예인 보는 느낌!!!!!!! 아니 지금 쓰다가 깨달은건데 아직까지 소들님 싸인을 못받았네여;;; 다음 접선때 꼭 받아야지;;

어쩜 글씨도 잘쓰시지?

튼 우선 3시간으로 잡아뒀는데,, 어느 정도 장표나 연습이 마무리가 된 시점이니까 솔직히 이 시간이면 충분할 줄 알았거든여? 근데 저희 안놀고 진짜 연습이랑 피드백만 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한시간 더 연장하고 그 다음날 온라인에서 마저 이어서 하기로 했읍니다 ㅠ 그 와중에 저는 소들님 충전기 부셔먹음여;

아니 어떻게 저렇게 분리돼여????

그리고 어이없게 다음날 응급실 갈 일이 생겼었는데여;; 오늘 다시 병원가야하는데.. 매크로 발표 들으셨다면 저의 부상 투혼도 있었단거 기억해주십셔??

튼 그래서 일요일 늦은 오후에야 다시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행사 하루 전 월요일이 다가왔어여! 이때는 직접 코엑스로 가서 오프라인 리허설을 진행했는데요! 생각보다 조명과 무대가 본격적이더라구요..??

전지적 발표자 시점

그리고 저녁에는 발표 자료를 최종 제출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키노트는 279 p가 나왔고요, 장표마다 애니메이션이 미친듯이 들어가서 pdf 로 빼내면 607p 가 나오더라구요 ㅎㅎ .. 뭐 4초마다 한번씩 스페이스 누르고 있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갈려버린 저희의 흔적..

D-Day

전 봉은사역 지하철 10분 컷인 거리에 살아서 ^~^ 아침에 여유롭게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갔는데여 ㅎㅎ

지금 글을 쓰려고 사진첩을 보니 정신이 굉장히 없었는지 현장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어쨌든 사람이 정말 정말 많았읍니다,,

저는 먼저 안내에 따라 굿즈와 명찰이 들어있는 상자를 받았는데요! 준비 기간 내도 그렇고, 당일에도 오가나이저 분들과 스태프분들이 발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세심하게 잘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부스도 많이 준비되어있었는데,, 하,, 현차 굿즈도 못받고!! 요기요 뽑기도 못하고!!! 저번 렛스때의 교훈으로 제일 먼저 굿즈 부스부터 털자!!!! 생각했는데 왜 저는 발전이 없을까여…? ㅋ.. 그런데 유데미가 뭔가 좀 아시는군!!!! 생각한게 진짜 필수품인 타포린백과 손풍기를 주시더라구여.. 개인적으로 최고 유용했읍니다

그렇게 뭐 굿즈도 받고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면서 인사도 했는데여!! 무려 한 친구가 쓰리디 프린터로!!! Swift 각인을 새길 수 있는 틀을 만들어줘서 만나는 분들 명찰에 열심히 찍어 드리고 다녔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감사하게도 먼저 인사해주시는 분도 많았고, 제가 인터넷 세상에서 팬이었던 분들도 뵈었어서 너무 신기하고 반가웠어요!!

최고 간지템!!!!!

이렇게 세션도 듣고, 쉬는 시간에는 놀다보니 어느새 점심 시간이 되었는데여! 저는 팀원분들과 노브랜드 버거를 먹었읍니다 ㅎㅎ 다들 본명으로 설정을 해두셔서 개인정보로 인해 이름은 가리지만,,, 진짜 제 짱짱 동료분들 온 세상 사람들께 자랑했어야하는데 말이에요,,아무래도 이번 컨퍼런스 최대의 미스랄까여,,

그리고 드디어 2시 15분.. 세션 시간이 다가와버렸고요,,

감사하게도 줄을 많이 서주셨다고 하더라구여.. 여기서 제 마음은???? 그저 큰일났다는 생각 뿐…!! ◠‿◠

삼조짐

그리고 소들님의 발표가 시작되었고 25분동안 너무 준비한대로 잘 해주셔서,, 으음,, 나만 잘하면 되겠군,,◠‿◠ 하면서 단상에 올라갔습니다 ㅎㅎ

정말 감사했던 점은..!!! 제가 ‘웃어라!’ 의도하고 만든 장표들이 있었는데 그때 다들 잘 웃어주시더라구요 ㅎㅎㅎㅎ 그래서 ‘흑흑.. 여러분..! 믿고 있었다구요..!!’ 하면서 혼자 감동에 차있었습니다 ㅎ

또 중간 중간 앞을 봤을때 빈 좌석이 없었는지 뒤나 옆에 서계신 분들도 많이 보이길래 속으로 ‘헉 많이 들어와주셨군.. 감삼다..’ 생각했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해여!

그리고 드립만 가득했던 발표를 마쳤는데여, 내용은 모르겠고,, 여러분이 즐거우셨다면,, 저는 그걸로 오케입니다..?

이후의 일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거든요!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

마무리

이렇게 큰 세션은 참가는 처음이었는데,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우선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요 글을 통해서 드리고 싶습니다 🥹

그리고 이 글을 보고 계실 여러분들도, 현장에 계셨다면 우리 같은 오프라인 공간에 있어서 반가웠어여!!!! ㅎㅎㅎㅎ

저와 소들님 세션을 들으신 분들이라면, 그래도 나름 쉽고 재밌게 풀어보려고 노력했는데, 잘 전달되었으려나는 모르겠네여 ㅎㅎ 그래도 저희 인터넷으로 쌓은 내적 친분이 있으니까 부족하거나 틀린 부분이 있더라도 봐주십셔??? 예???? (뻔뻔)

아 그리고 저 매크로 모릅니다????? 제가 이해한것처럼 보였다면!! 속으신거구여!! 그거 허위 매물이에요!!! 저의 목적은 오직 이 굿즈였어요!!

왜요 제가 iOS 개발하는 사람처럼 보이시나요?

ㅎㅎ 그럼 매크로 자료 조사하면서 정리한 글은.. 8월 내로 올려보겠읍니다 ㅎㅎ 그럼 20000!

저 이제 소들님이랑 하트하는 사이에요 부럽져?

소들님의 후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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